김인배 《요동치는 정각에 만나요》 전시 도록
누군가와 "요동치는 정각에 만나요."라고 약속했다면 그건 몇 시에 보자는 의미였을까요?
매시 정각은 시곗바늘 위를 한 바퀴 돈 분침이 '12'를 가리키면 째깍째깍 찾아옵니다.
땡 하는 순간 잠을 깨우는 알람이나 식사 시간을 알리는 소리에 시작되는 뜀박질처럼
주변에선 일상적인 소란이 요동치듯 일어나곤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여러 가지 소리는 하나의 백색소음을 이루고 저마다의 불규칙한 리듬으로 움직입니다.
김인배(b. 1978)는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재현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며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움직임과 리듬, 시간의 조합으로 완결된 작업이었습니다.
2011년의 개인전 《요동치는 정각에 만나요(Turbulent O'clock)》는 하나의 개체가 한 작품이 되는 그의 이전 전시 방식과는 다르게
10개 이상의 개체가 모여서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 군집 작품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머리, 몸통, 팔, 다리 등으로 나뉜 인체 조각들이 작가의 의도에 따라 리드미컬하게 곡선을 이루며 좌대나 천장에 매달렸습니다.
작가는 작품이 가진 힘이 관람객의 마음에 닿아 만들어낸 울림이 시공간적 인지를 왜곡하여
지금이 몇 시인지 관계없이 언제든 서로가 요동치는 정각에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다음과 같은 약속의 말을 남겼습니다.
"요동치는 정각에 만나요."
본 서적은 2011년 3월 8일부터 4월 20일까지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에서 진행한
김인배 《요동치는 정각에 만나요》를 위해 출판된 전시 도록입니다.
KIM Inbai 《Turbulent O'clock》 exhibition catalogue
If you promised someone, "See you Turbulent o'clock," what time would that mean?
When the minute hand moves around the clock and points to '12', it is o'clock sharp.
The moment the ding-dong sound is heard, everyday noises shake the surroundings.
It's like an alarm to wake you up or a mealtime bell.
Various sounds form a single white noise and have irregular rhythms.
KIM Inbai(b. 1978) agonized over interesting ideas and reproducibility
and tried to find a compromise between possibility and impossibility.
As a result, what was born was artwork completed with a combination of movement, rhythm, and time.
Unlike his previous exhibition, the 2011 solo exhibition, 《Turbulent O'clock》, was mainly a group work of 10
or more objects forming a single work, unlike his previous exhibition way where one object became one work of art.
Human body sculptures, divided into head, torso, arms, and legs, were placed on pedestals or hung from the ceiling
rhythmically in a curved line according to his intention.
He left the following promise, hoping that the resonant sound created by the power of his artwork touching the viewer
distorted the spatio-temporal cognition so that they could meet at any time, regardless of the time it is now.
"See you turbulent o'clock."
This publication is an exhibition catalog for 《Turbulent O'clock》
which was held from March 8 to April 20 at the ARARIO GALLERY CHE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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