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규 개인전 《의례를 위한 창자(Intestine for Ritual)》 전시 도록
본 서적은 전시 《의례를 위한 창자(Intestine for Ritual)》를 위해 출판된 전시 도록입니다.
박웅규(b. 1987)는 고전 불화(佛畵)에 대한 조형적 감응을 토대로 정/부정, 미/추, 청결/불결 등의 양가적 특성을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를 화면에 담아 관객에게 모호한 감정과 감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본 전시에서는 먹기 좋은 음식이지만, 동물의 사체인 창자가 주요한 재료가 되는 ‘순대’를 소재로 작가의 사적인 기억과 정서 그리고 미학적 태도의 얼개를 더합니다. 특히 화면 중앙에 밀도 있게 그려진 동물의 창자는 일종의 종교화와 같이 정서적 연대를 갱신합니다.
본 전시는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소개하는 박웅규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으로, 작업 세계의 중심에 있는 〈더미(Dummy)〉 연작과 그 연장선에 있는 신작 및 구작으로 이루어진 작품 14점의 전시가 갤러리 4층에서 2023.05.24 ~ 2023.07.01. 진행됩니다.
도록에는 박웅규 작가와 아라리오갤러리의 단독 인터뷰가 실려있습니다.
PARK Wunggyu solo exhibition 《Intestine for Ritual》 catalogue
This publication is the exhibition catalog for 《Intestine for Ritual》.
PARK Wunggyu(b.1987), who specialized in Oriental painting, captures images on canvas that evoke ambivalent characteristics,
based on his artistic responses to classical Buddhist paintings
The exhibition 《Intestine for Ritual》 takes 'Soondae'(Blood Sausage), a food known for its taste but primarily made from animal intestines, as its subject, adding layers of the artist's personal memories, emotions, and aesthetic attitudes.
This exhibition, the artist's first solo showcase at Arario Gallery Seoul, features 14 works, including the central Dummy series and new and old works along its extension, all of which can be seen on the gallery's fourth-floor from 2023.05.24 to 2023.07.01.
An exclusive interview with PARK Wungyu and ARARIO GALLERY is included in the cata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