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 셔먼 & 바네사 비크로프트 《그녀의 몸들》 전시 도록
본 서적은 2004년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에서 진행한 전시 《그녀의 몸들: 신디 셔먼 & 바네사 비크로프트》를 위해 출판된 전시 도록입니다.
신디 셔먼과 바네사 비크로프트 두 작가는 15년의 나이 차이를 가졌으나 그들의 작품은 모두 여성의 몸을 기본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신디 셔먼(b.1954)은 동시대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여성 작가 중 한 명으로 1970년대 중반부터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여
스스로를 모델로 촬영한 작품을 통해 재현 체계 속에서 왜곡되어온 여성의 이미지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바네사 비크로프트(b.1969)는 모델을 활용한 누드 퍼포먼스 기획으로 알려진 여성 작가입니다.
완벽하게 꾸며진 누드 모델들이 피로에 지쳐 편안한 자세가 되면 왜곡 없이 그저 벗은 몸이 되고, 이러한 거짓 없는 몸 자체가
하나의 조형적 특성을 지니며 전체 구성을 형성하는 살아있는 누드 퍼포먼스임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Cindy SHERMAN & Vanessa BEECROFT 《HER BODIES》 exhibition catalogue
This publication is the exhibition catalogue for 《HER BODIES: Cindy Sherman & Vanessa Beecroft》at ARARIO GALLERY Cheonan in 2004. Cindy Sherman and Vanessa Beecroft have a 15-year age gap, but their artworks are both based on women's bodies.
Cindy Sherman (b.1954)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female artists in the history of contemporary art.
Sherman wanted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women's image, distorted in the representation system,
by photographing herself using various props since the mid-1970s.
Vanessa Beecroft(b. 1969) is a female artist known for her nude performance planning using models.
She wanted to show that when the perfectly decorated nude models collapse from fatigue, they become just naked bodies without distortion and that the body itself is a living nude performance that has a formative quality and forms the whole composition.